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상승 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사상 최저 수준인 -6.8%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1.6%)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었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1분기에 비해선 11.5%나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19 극복은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고 한 분기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1∼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6.4%, 6.2%, 6.0%, 6.0%였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2.4%였는데 이를 훌쩍 넘어서는 실적을 보였다. 다만 중국의 상반기 GDP는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1분기 부진의 여파가 컸다.
중국의 6월 광공업생산액은 전년 동기보다 4.8% 늘었으며, 6월 사회소매판매액 -1.8%를 기록했다. 또 상반기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이 코로나19에서 빨리 탈출해서 안정화도 경기회복 속도도 빠르다"며 "3~4분기에 정상궤도인 6%대 성장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세계 주요국 중 3번째로 GDP대비 경기부양규모가 큰 중국이 3~4분기에 6%대의 성장으로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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