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축산과 양어를 군중적으로 할 데 대한 당 정책을 철저히 관철하자'라는 특집 기사를 싣고 "당 조직들은 종업원들의 생활 문제를 위에서 풀어줄 것만 기다리지 말고 자체의 힘으로 후방기지를 꾸려야 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후방사업의 모범사업소 중 하나인 대동강식료공장을 찾아 "자체의 힘으로 그쯘한(충분한) 후방 토대를 갖춘 자랑도 있다"라며 공장의 축사와 양어장을 조명했다.
대동강식료공장도 처음부터 후방사업이 탄탄했던 것은 아니다. 신문은 "후방 토대를 자체의 힘으로 갖추자는 초급당위원장의 절절한 호소가 일꾼들의 심장을 틀어잡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가를 낮추면서 축산과 양어를 끈기 있게 내밀자면 자체로 종자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라며 "이 과정에 공장에는 돼지와 오리, 닭은 물론 메기와 미꾸라지 종자까지 보장할 수 있는 물질적 토대가 튼튼히 갖추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강원도에 있는 김화대흥광산도 북한에서 후방사업의 모범이 되는 단위 중 하나다. 신문은 광산의 후방사업을 두고 "많은 양의 고기와 염소젖을 생산하여 종업원들의 생활향상에 이바지하였다"라며 치켜세웠다.
특히 눈여겨볼 것이 광산의 '비(非)알곡 먹이' 가공 설비다. 광산에서는 곡물의 양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벼겨, 강냉이 속, 조개껍질 등을 가공해 가축의 먹이를 만드는 설비를 고안해냈다.
신문은 "비알곡 먹이 비중을 높이기 위해 광산에서는 큰단백풀을 재배하는 것과 함께 '애국풀'들도 많이 심었다"라며 "쌀겨와 콩깻묵과 같은 낟알 부산물도 적극 이용하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알곡 먹이 비중을 낮추면서도 돼지고기 생산을 안전하게 내밀 수 있었다"라며 "최근 연간 광산의 축산 정형을 료해(파악)하여보면 해마다 축산물 생산이 늘어났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자강도의 희천시 역평남새전문협동농장은 '고리형 순환생산체계'를 활용한 후방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농장에서는 축산과정에 나오는 질 좋은 거름을 척박한 땅에 활용해 정보당 알곡 생산량을 높일 수 있었다.
신문은 해당 농장의 사례를 들며 "축산물 생산이 곧 알곡 생산이고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길"이라고 후방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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