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V자형 반등 보여주나, 2Q GDP 발표에 주목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20.07.16 09:26
[베이징=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원단을 가득 실은 삼륜차를 몰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3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3건 보고됐으며 이는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라고 밝혔다. 2020.07.14.

중국이 1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2% 이상의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먼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피해를 입은 중국이 이를 가장 먼저 극복하면서 '브이(V)자'형 반등에 성공, 세계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 2분기 GDP를 발표한다. 많은 기관들이 중국의 2분기와 1년치 GDP 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중국 주요금융기관이 내놓은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는 2.8%다. 해외 기관중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가 1%,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6%, ADB(아시아개발은행)은 2.3%다. 이 외에 9개 투자은행이 내놓은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평균 추정치는 3.0%다.

중국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상 최저 수준인 -6.8%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1.6%)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은 점차 살아나고 있다.주양투자 대표 겸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왕칭은 "중국은 금융리스크를 방비해 왔다"며 "중국 경제의 V자형 반등과 회복이 예상보다 강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낙관적으로만 전망하기엔 리스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중국 내부적으로는 고용문제, 외부적으로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해외 코로나19의 2차 확산, 미국 대선 등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향후 중국경제의 하방리스크(위험)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장강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2분기 경제 회복은 강력했지만 1분기 GDP가 쪼그라들면서 나타난 것"이라며 "과거 대유행을 분석해 보면 소비 복구는 1년 내내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