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판 부부의 세계?…"불륜 막장 김제시의회 구해달라" 청원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0.07.15 21:23

김제시의회 소속 남녀 의원이 불륜설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김제시의회에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날 올라온 '시의원들의 불륜으로 막장 드라마가 되어버린 김제시의회를 구해주세요' 참여자가 15일 밤 9시 기준 240명을 넘겼다.

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김제시의회 소속 A남성 의원은 B여성 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 두 의원은 지난해 11월 해외연수를 다녀온 직후부터 각종 불륜설에 휩싸인 당사자들이다.

욕설 파동 엿새 후인 지난달 12일 A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소문으로 알려진 불륜설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A의원은 "B의원 남편에게 발각된 뒤 남편에게 폭행과 사퇴압력을 받아 우울증을 겪게 됐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 의회활동이 힘들어졌다"며 "B의원 측이 나를 내연관계가 아닌 일방적 스토커로 몰고 있어 억울해 사실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에는 후반기 의장선거를 위한 정례회에서 A, B의원 사이에서 마찰이 발생해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청원인은 "김제시의회는 해당 의원들로 인해 제 기능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인 두 시의원은 무슨 낯으로 후반기 의장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건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 민주당 의장 후보들 간에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자신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의원들의 징계를 미루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까지 드는 상황"이라며 "지방의회의 추태와 민낯이 처참히 드러나는 이번 사건을 보고 있자니 김제 시민으로서 창피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김제시민의 일원으로 해당 의원이 더이상 의회활동을 할 수 없게 신속한 제명을 촉구한다"며 "김제시의회 역시 불륜 사실을 알면서도 지금껏 늦장대응을 한 책임을 지고 김제 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해당 사건을 신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3. 3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4. 4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5. 5 BTS 키운 방시혁, 결국 '게임'에 손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