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반기 든 서울시,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0.07.15 19:55
황인식 서울시대변인이 1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원 인권침해 진상 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정부와 여당이 서울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저울질하자 서울시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고인이 된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을 이어가고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당정과 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15일 대변인 명의의 긴급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는 미래 자산인 그린벨트를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린벨트는 개발의 물결 한가운데에서도 지켜온 서울의 마지막 '보루'로서 한번 훼손되면 원상태 복원이 불가능하다"며 "해제 없이 온전히 보전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당정과 함께 논의하는 주택공급 확대 TF(태스크포스) 및 실무기획단 운영과 관련해선 "그린벨트를 제외한 주택공급 보완대책 범주 내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금일 회의에서도 이런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주택공급 확대 실무기획단 첫 회의가 진행됐다. /사진제공=뉴스1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반동안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 등 관계 기관 실무 총괄자들이 참여한 주택공급 실무기획단 첫 회의가 진행됐다.

서울시는 "현재 주택공급과 관련한 심각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대책 마련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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