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무게…경기·부동산 판단은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20.07.16 05:00

조윤제 금통위원, 제척사유 해소…7인 완전체로 첫 금리 결정

지난 5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본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지난 2~8일 채권시장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9%는 7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 한은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추면서,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많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리인하로 기준금리가 실효하한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실효하한은 자본유출 가능성이나 통화정책 효과 등을 감안해 내릴 수 있는 기준금리 하한선을 말한다.

7월 금통위는 금리조정 등 추가 조치보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행한 완화적 통화정책 효과와 국내외 경기 상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기와 관련해서는 한은이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주목된다. 최근 서울 등 일부 수도권 지역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오르며 전주(0.06%)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 전체보다 더 높은 0.13%를 나타냈다.

정부가 6·17 대책, 7·10 대책을 연달아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골몰하고 있지만, 부동산 매수 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시장 과열 원인 중 하나로 초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과잉 문제가 지목되는 만큼 이에 대한 한은의 평가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조윤제 금통위원은 이날 회의에 정상 참석한다. 조 금통위원은 취임 후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였던 5월 금통위 회의 당시 보유주식에 대한 직무관련성 심사중임을 이유로 표결에서 제척됐다.

한은에 따르면 조 금통위원은 인사혁신처의 직무관련성 심사 결과에 따라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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