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퀵서비스나, 민간택배 등은 포장지도 뜯지않고 반송한다"며 "보안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또 "그 책인줄 알고, 인지하고 (돌려) 보낸 일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3일, 일반 국민으로부터 발송된 '김지은입니다'라는 책은 물품반입 절차를 거쳐 받았다"며 "정식 절차를 밟았고 해당 도서는 잘 보관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출신으로, 안 지사로부터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당해 그를 고발했다. '김지은입니다'는 그가 쓴 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안 전 지사 모친상에 조화를 보낸 후 청와대에 이 책을 보내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그중 한 네티즌은 청와대로 보냈던 책이 '수취인 수령거부'를 이유로 반송됐다고 밝혔다. 당사자가 인터넷서점에 주문하며 배송지를 청와대로 설정한 걸로 보인다.
청와대 설명은 이 책이라서가 아니라, 퀵서비스나 민간의 택배로 오는 물품은 보안상 이유로 내용을 불문하고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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