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첫 대장 故 백선엽 안장식 엄수…대전현충원에 영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20.07.15 14:11

[the300]

(대전=뉴스1) 장수영 기자 =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故백선엽 장군 안장식에서 고인이 장군 3묘역에 도착하고 있다. 2020.7.15/뉴스1

육군이 15일 제4대 합동참모의장과 제7·10대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고(故)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과 안장식을 거행했다.

육군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열린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열린 영결식은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역대 육군참모총장, 보훈단체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묵념, 추모 영상 시청, 조사,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서욱 총장은 조사에서 "지난 5월 장군님을 예방했을 때 더 강한 육군을 만들어 달라시던 그 말씀은 아직도 제 귓가에 맴돌고 있다"며 "장군님의 그 높은 뜻을 가슴에 새겨 충실히 받들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에이브럼스 사령관도 "고인은 애국자이자 군인 중의 군인이었고, 전쟁의 참화 속에서 만들어져 함께 흘린 피로 감화된 철통 같은 동맹의 창시자 중 한 분이셨다"며 "백 장군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일생동안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추모했다. 존 틸럴리, 버웰 벨, 윌터 샤프, 제임스 서먼, 빈센트 브룩스 등 전 한미연합사령관들도 영상으로 추모 메시지를 통해 백 장군을 추모했다.


안장식은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역대 육군참모총장, 보훈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거행됐다. 고인에 대한 경례, 추도사, 헌화 및 분향, 하관, 허토, 조포 및 묵념이 차례로 진행됐다.

허토 의식에서는 고인이 생전에 뜻깊게 생각했던 6·25전쟁 당시 다부동 등 8대 전장터(문산 파평산, 파주 봉일천, 한강 나루터, 다부동 볼링앨리, 안성 입장초등학교, 주문진 백사장, 지리산 남원초등학교, 화천 소토고미)의 흙이 사용됐다.

아울러 육군은 빈소 내부에 헌정영상과 추모사진을 게시하고, 각급 부대에 추모 공간을 구성했으며, 인터넷·인트라넷(내부망)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해 육군 전 장병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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