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진행됐던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전통시장과 동네슈퍼의 매출액이 행사이전보다 각각 10.7%,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감소한 상태지만 코로나19로 지속된 매출 감소세는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성과를 발표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지난달(6월)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3주간 진행된 동행세일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최대 10.7%의 매출증가를 기록하고 홈쇼핑·온라인몰 같은 비대면 유통채널에서 259억원의 매출을 달성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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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만 웃었다?…"동의못해"━
특히 동행세일 기간 전통시장과 동네슈퍼 등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가세가 컸다고 강조했다. 중기부가 50개 시장 750개 점포를 샘플조사한 결과 점포당 일매출액은 76만원으로 동행세일 이전(6.19~6.25) 69만원 대비 평균 10.7% 증가했다. 시장당 평균 방문고객 수도 4만1000명으로 이전(3만6000명)대비 12.1% 늘었다. 소상공인을 위한 제로페이 결제금액도 일평균 7.3%(2억42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백화점·마트'만을 위한 행사라는 일각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기부가 조사한 전통시장·소상공인 체감매출액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의 코로나19 이전 대비 체감매출액이 2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백화점·마트'를 위한 세일행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체감수치는 동행세일에 참여하지 않은 전통시장까지 임의샘플링 한 조사"라며 "동행세일에 참여한 전통시장의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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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비대면 유통에서도 성과…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
박 장관은 "긴급재난지원금 이후 내수 활성화를 위한 '이어달리기' 성격으로 'K-세일'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며 "동행세일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스마트상점, 스마트상권가를 집중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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