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증하는 미국, 검사 결과 나오는 시간 1→6일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 2020.07.14 22:07
코로나19 검사/사진=AFP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검사 결과를 처리하는 데 일주일 이상 지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코로나19 검사 회사 중 하나인 퀘스트 다이어그노스틱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검사 결과를 처리하는 시간이 평균 일주일 이상 걸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검사 처리 능력을 증대했음에도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하루 최대 12만5000명을 검사할 수 있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검사 능력이 두 배 확대됐다. 그러나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검사 수요는 더 빠르게 늘고 있다. 퀘스트 측은 "검사 결과를 처리하는데 드는 시간은 1순위 건에는 하루가 걸리고 평균적으론 일주일 이상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1순위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 증상이 있는 의료 종사자 등을 포함한다.

보건 당국자들은 확산을 막기 위해선 신속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빠르게 격리하고 전파 경로를 추적할 수 있어서다.


또 다른 검사 업체인 '래버러토리 코퍼레이션 오브 홀딩스'도 "검사 수요가 처리 능력을 웃돌고 있다"고 했다. 업체는 하루 13만건 이상을 검사할 수 있으며 이달 말까지 하루 15만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래버러토리 대변인은 "최근까지 시료 채취일로부터 평균 하루, 이틀 내 검사 결과를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4~6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미국의 '코비드 추적 프로젝트'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12일 사이 미국에선 하루 평균 66만5000명이 넘는 검사가 이뤄졌다. 4월에 하루 평균 17만4000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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