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학생 제한하자 캐나다 반사익…5월 유학비자 2배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14 16:50
캐나다의 대학가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 까다롭게 유학생 비자 규정을 바꾸자 캐나다가 그 반사익을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캐나다 이민국의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에 3만785개의 새로운 학생 비자가 발급됐다. 이는 코로나19 록다운(봉쇄)으로 학생들의 유입이 급감한 앞선 3개월 평균의 두 배다. 지난 해 같은 달의 2만7810건에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다.

최근 몇년간 캐나다의 외국인 학생은 두드러지게 증가해왔다. 이 영향으로 캐나다의 순이민자수 역시 100년래 최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이민 문제는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을 안게 됐다. 올 가을 학기에 맞춰 여행규제가 풀릴 수 있을지,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학생들의 유학 기피가 나타날지 불확실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미국의 비자 강화로 그 혜택이 캐나다로 갈 것이라고 본다.

앞서 6일 밤 미국의 이민세관집행국(ICE)은 수업이 완전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의 유학비자 소지 학생들은 미국을 떠나거나 학교를 옮겨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 행정부는 전문직 비자 발급을 더욱 까다롭게 강화하는 등 반이민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외국인 유학생의 졸업 후 취업을 제한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급기야 온라인으로 수업받는 모든 유학생들의 비자 취소라는 강경책을 내놓았다.

이와 달리 캐나다는 온라인 수업을 받는데 대한 제한 등 유학생들에 불리한 규정이 없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64만2000명 이상의 외국인 학생들이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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