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2주 연속 임단협 파업 돌입…'대주주 결단 촉구'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14 15:58
9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노조의 파업 집회가 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9년 임금협상 난항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전 조합원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2020.7.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해 임금 및 단체교섭 난항을 이유로 2주 연속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중 노조는 16일 오후 1시부터 전 조합원 대상으로 3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지난해 임단협 관련 5번째 파업이며, 지난 9일 4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2주 연속 파업 투쟁에 나서는 것이다.

노조는 "사측이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지난해 임단협이 1년 2개월째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며 "사측이 부당징계 철회와 고소·고발 및 손배소송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것은 신의성실 원칙에 충실해야 하는 노사관계를 파괴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노사는 실제 지난해 5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60차례가 넘는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병행했지만 지난해 법인분할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 복직과 노사간 손해배상 소송 취소 등의 현안에서 1년이 넘도록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올해만 교섭 난항을 이유로 4차례 크고 작은 파업을 벌여왔다.


특히 최근 임단협 장기화에 따른 조합원 불만이 높아지면서 지난주부터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 등 간부급 조합원들이 4차례나 서울 본사로 상경해 "최고경영진과 대주주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LNG 수주증가 등으로 생산성 향상을 걱정해야 할 시기에 노사관계 악화는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노조는 사측의 부당징계 철회 등 조합원이 받아들이 수 있는 추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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