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소상공인·사회 초년생 위한 금융서비스 내놓겠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 2020.07.14 16:10

데이터 활용해 소상공인 위한 서비스 확대… "AI로 분석한 다양한 데이터, 클라우드로 공개"

한성숙 네이버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소상공인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화상 연결로 참석해 비대면 산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디지털 뉴딜’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청와대 행사장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서 원격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데이터 경제 시대 데이터센터와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지에서다.

그는 “이곳은 지난 20년간 네이버 이용자들의 일상 기록과 다양한 정보가 모여있는 커다란 댐”이라고 소개한 뒤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모여진 데이터를 잘 활용하고 우리 생활에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을 때 비로서 데이터 댐의 가치가 빛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자체 데이터 센터를 춘천에 설립했다. 당시 축구장 7배에 달하는 5만4229㎡ 규모로 구축됐으며 국내 데이터 센터 중 최고 규모다. 네이버는 2022년 가동을 목표로 세종시에 제2데이터센터도 짓고 있다.

한 대표는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잘 알기에 데이터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데이터가 AI 연구와 여러 산업에 자유롭게 활용돼 우리나라 4차 산업 혁명의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먼저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면서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 인터넷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상권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가능해질 것”이라며 “네이버의 온라인 상점인 스마트스토어의 거래가 늘면서 고객들의 연령별 인기상품, 지역별 구매금액 등 새롭고 가치있는 데이터들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또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위해 더 쉽고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고 스타트업 투자와 온라인 창업, 인재양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잘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지난달 출시한 네이버통장에 이어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임을 시사해준다.

한 대표는 한국판 뉴딜을 위한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역할도 당부했다. 한 대표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며 “국민과 정부, 기업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디지털 강국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미래 데이터센터에 대해 “똑똑한 데이터센터, 즉 ‘브레인 센터’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네이버의 자율주행로봇인 ‘어라운드’와 친환경 데이터센터 온실에서 제작되는 고정밀 매핑 로봇 ‘엠원엑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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