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최 선수의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소속 김모 선수가 공개 사과했다.
김모 선수는 14일 A4용지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경주시체육회에 제출한 후 고 최 선수에게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김 선수는 사과문을 통해 "조사 과정에서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폭행과 폭언을 부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온 선생님과 선배의 잘못을 폭로하는 것이 내심 두려워서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며 거듭 용서를 구했다.
이어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저의 경솔한 발언이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낯선 상황과 많은 관심에 당황했고 의도했던 것과 전혀 다르게 실언을 내뱉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이 일을 통해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 받은 고 최숙현 선수와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김 선수는 지난 9일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과 함께 고 최숙현 선수가 안치된 경북 성주군의 추모관을 찾아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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