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인 A씨는 지난 2월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A씨는 대구 3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여러 차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보이다 입원 65일 만인 지난 4월 22일 두 차례 검사를 통해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고, 이틀 후 퇴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노인이나 기저질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3주간의 격리치료를 받고 완치 후 퇴원하지만, A씨는 계속 양성 반응이 나와 60일 넘게 입원 치료를 받았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혈장 공여 시기와 날짜 등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17일까지 진행되는 혈장 공여에 31번 확진자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교인들의 혈장 공여에 참여한다. '국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보여주기 아니냐'는 지적에 신천지 측은 "개별 성도의 자발적인 동참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들이 공여한 혈장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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