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천지' KT서 '타율 0.237' 심우준의 매력? 거미줄 수비로 이닝 삭제 [★수원]

스타뉴스 수원=이원희 기자 | 2020.07.14 21:07
14일 수원 한화전 3회초 상대 유장혁의 타구를 처리하는 KT의 심우준. /사진=OSEN
3할 타자가 천지인 '공격의 팀' KT 위즈에서 심우준(25)의 매력은 무엇일까. 지난 13일까지 그의 타율은 0.237. 하지만 심우준의 가치는 방망이가 아닌 거미줄 수비에 있다.

14일 수원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에 앞서 이강철 KT 감독은 기분 좋은 질문을 받았다. 팀에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무려 6명이나 된다는 것. 리그 타율 1위 멜 로하스 주니어를 비롯해 배정대, 조용호, 강백호, 황재균, 박경수가 타율 3할을 넘겼다.

이들은 한화전에서도 1~7 타순에 배치됐다. 8번 타자이자 포수 장성우의 타율은 0.291이었다. 3할 타율에 약간 모자랐다.

그런데 심우준의 타율은 0.237, 다른 8명의 KT 타자들과 비교하면 방망이가 다소 아쉬운 편이다. 하지만 심우준은 깔끔한 수비로 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이날 3회초에는 한화 타자들이 날린 공을 연거푸 안정적으로 처리해 이닝을 삭제했다. 특히 무사 1루서 한화의 9번 유장혁의 깊숙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슈퍼캐치였다. 이어 심우준은 누운 채로 2루수를 향해 공을 던져 원아웃을 안겼다.

만약 유장혁의 타구가 빠졌다면 실점 위기로 이어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점수차가 크지 않아 한화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면, KT로선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심우준의 호수비로 고비를 넘겼다.

또 심우준은 3회초 1사 1,2루서 상대 2번 정은원의 타구를 병살타로 연결했다. 한화의 공격도 끝났다. 덕분에 KT는 6회말에 터진 장성우의 스리런포까지 더해 7-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심우준은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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