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2명 목숨 앗아간 폭우에 '비상재해' 지정…4.5조원 투입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07.14 15:36
일본 오이타현 히타에 8일 기록적인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끊긴 다리 구조물이 쓰러져 있다. /사진=[히타=AP/뉴시스]

일본 남부 규슈에서 지난 3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72명이 숨졌다. 13명은 실종 상태다. 일본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4000억엔(약 4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14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규슈를 '특정 비상재해'로 지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재해복구를 위해 특례 조치를 시행한다는 의미다. 특정비상재해 지정은 1995년 한신 대지진과 2011년 동일본대지진 등에 이어 7번째다.

재해구조법에 근거한 특정비상재해 지정 대상 지역은 이번 폭우로 피핵 가장 컸던 구마모토현을 포함해 △나가노현 △기후현 △후쿠오카현 △오이타현 △가고시마현 등 6개 현의 61개 기초자치단체다.

특정비상재해로 지정되면 서류 제출 등 법령상 의무를 기한 내 하지않아도 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장마철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 복구를 위해 4000억엔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구마모토현 64명 △후쿠오카현과 에히메현 각각 2명 △나가사키현·오이타현·나가노현·시즈오카현 각각 1명 등 총 72명이다. 13명은 행방불명 상태다.

이번 폭우로 21개현의 1만3957채의 주택이 물에 잠겼다. 14개 현에선 하천 105개가 범람했고 토지 1천551㏊(1551만㎡)가 침수됐다고 국토교통성이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앙 시간당 50㎜에서 30㎜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이번 비는 1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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