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준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호주는 이날 2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만250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08명이다.
이같은 확산세는 최근 멜버른의 학교, 아파트, 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시드니 등 타 지역으로 퍼졌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호주 정부는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와 시드니가 있는 뉴사우스웨일스주를 오가는 통로를 모두 봉쇄했다.
또 멜버른 전역을 6주간 봉쇄하는 등 방역에 주력하고 있지만 확진 사례가 급증하면서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일도 어려운 실정이라 확산세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은 이날 "더 많은 규제를 고려해야 한다"며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면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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