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는 좋았다. '퓨처스 여포' 소리도 들었다. 그러나 1군에만 오면 작아졌다. 슈퍼스타 출신 이순철(59) SBS 해설위원의 아들이기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매번 결과가 좋지 못했다.
2020년은 다르다. 타율 0.367, 3홈런 10타점, OPS 0.948을 기록하고 있다. 1군에서는 한 번도 만들어보지 못했던 수치를 찍고 있다. 지난 6년간 홈런이 없었는데, 올해는 불과 보름 사이에 3개를 날렸다.
확실히 달라졌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 허삼영 삼성 감독은 "공을 쫓아다니지 않고, 자기 존을 기다리는 여유가 있어야 타율과 출루율이 올라간다"고 짚었다. 이성곤이 풀 시즌을 소화하며 꾸준함을 보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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