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시장 공천 질문에…김부겸 "당원 뜻대로" 이낙연 '침묵'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20.07.14 11:20

[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7.9/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의원이 내년 4월로 예정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당의 중요한 명운이 걸렸다고 할 만큼 큰 선거"라며 "(공천문제는)당원들의 판단을 존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귀책사유가 있으면 보궐선거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민주당의 당헌 개정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당원들의 뜻에 따라 보궐선거 후보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보궐선거 공천 문제에 즉답을 피했다.

김 전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현재 정국 전체를 가늠하고, 그 다음해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선거"라며 "정당으로서는 존립의 근거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당헌을 지키기 어려울 경우에는 지도부가 국민들에게 설명을 하고, 사과도 해야 변화가 가능하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국민적인 신뢰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년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시기가 되면 저도 할말을 하겠다"고만 밝혔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오는 8월 29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이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출마해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2020.7.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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