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디즈니랜드를 다시 폐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날 홍콩 디즈니랜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당국의 요청으로 디즈니랜드는 7월 15일부터 일시적으로 폐쇄된다”고 밝혔다. 단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은 방역 조치를 강화해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홍콩 디즈니랜드는 홍콩내 감염자 수가 줄어들자 지난 6월부터 다시 개장했다.
CNN은 이번 홍콩 디즈니랜드의 폐쇄는 미국의 올랜도 디즈니 월드가 재개장하고 이틀 만에 나온 것이라며 둘의 차이점을 지적했다. 최근 플로리다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에만 1만 명을 넘어서며 확산의 거점이 됐다.
앞서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해 식당은 기존 손님의 60%만 받도록 했고, 테이블당 8인 이하로만 앉도록 하는 등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다. 또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오는 15일부터 체육관과 오락실 등 일부 실내 사업장에 일주일간 영업정지를 내렸고, 식당은 오후 6시 이후엔 포장 주문만 받도록 했다.
13일 홍콩에선 하루 동안 확진자 수가 52명이 나왔다. 이는 3개월 만에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전 기준 홍콩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22명이며 이 중 7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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