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中 광둥성서 군사훈련 시작하자 정찰기 띄워 감시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14 10:26

E-8C 조인트 스타즈, 110㎞ 인근 상공까지 접근
RC-135W(리벳조인트)와 P-8A 포세이돈도 비행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의 모습. (미 공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군의 정찰기 한 대가 중국의 남부 광둥성 연안 상공을 통과했다. 대만과 가까운 중국 남부 해안 지역에서의 군사활동을 감시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진단했다.

베이징 대학의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 상황 조사팀'이 전날(13일) 트위터에 올린 이미지에 따르면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는 해안에서 약 110㎞ 떨어진 곳에서 포착됐다.

'남중국해 전략 상황 조사팀'에 따르면 이날에는 RC-135W(리벳조인트)와 P-8A 포세이돈 해상정찰기 각각 1기가 남중국행 상공에서 비행하는 모습도 포착됐으며, 이중 RC-135W는 광둥성 인근으로 급접 비행하기도 했다.

이번 정찰기 비행은 대만 국방부가 최대 연례 군사 훈련인 '한광(Han Kuang)'을 이날 시작한 가운데 포착된 것이다.

베이징 대학의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 상황 조사팀'이 전날(13일) 트위터에 올린 이미지에 따르면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는 해안에서 약 110km 떨어진 곳에서 포착됐다. © 뉴스1

항공기 추적 트위터 계정 노콜사인에 따르면 E-8C 정찰기는 광둥성 인근에서 포착되기 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 기지에 계류돼 있었으며, 이날 아침 이른 시각에는 도쿄 상공에서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미군 정찰기의 광둥성 인근 비행은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악화일로는 걷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올 초 미국은 '대만 동맹 국제 보호 강화법'을 통과시키며 대만과의 교류를 강화했다.

이에 중국군은 최근 미국의 군사활동은 미국의 동맹국만 해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태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의 공식 위쳇 계정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들을 안심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이 동맹국들을 부당하게 이용하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RC-135 정찰기 1기와 EP-3E 정찰기 2기가 사흘 연속으로 중국 해안에 근접 비행했다.

대만 군이 타이중에서 진행한 훈련 모습.© AFP=뉴스1

이달 초에 미군은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항공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훈련에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원한다"며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니미츠함과 로널드 레이건함이 참가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남중국해의 상황은 안정적이라면서, 미국의 목적은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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