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대학의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 상황 조사팀'이 전날(13일) 트위터에 올린 이미지에 따르면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는 해안에서 약 110㎞ 떨어진 곳에서 포착됐다.
'남중국해 전략 상황 조사팀'에 따르면 이날에는 RC-135W(리벳조인트)와 P-8A 포세이돈 해상정찰기 각각 1기가 남중국행 상공에서 비행하는 모습도 포착됐으며, 이중 RC-135W는 광둥성 인근으로 급접 비행하기도 했다.
이번 정찰기 비행은 대만 국방부가 최대 연례 군사 훈련인 '한광(Han Kuang)'을 이날 시작한 가운데 포착된 것이다.
항공기 추적 트위터 계정 노콜사인에 따르면 E-8C 정찰기는 광둥성 인근에서 포착되기 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 기지에 계류돼 있었으며, 이날 아침 이른 시각에는 도쿄 상공에서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미군 정찰기의 광둥성 인근 비행은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악화일로는 걷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올 초 미국은 '대만 동맹 국제 보호 강화법'을 통과시키며 대만과의 교류를 강화했다.
이에 중국군은 최근 미국의 군사활동은 미국의 동맹국만 해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태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의 공식 위쳇 계정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들을 안심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이 동맹국들을 부당하게 이용하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RC-135 정찰기 1기와 EP-3E 정찰기 2기가 사흘 연속으로 중국 해안에 근접 비행했다.
이달 초에 미군은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항공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훈련에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원한다"며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니미츠함과 로널드 레이건함이 참가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남중국해의 상황은 안정적이라면서, 미국의 목적은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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