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토목공사 4개 공구에 대한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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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사거리~봉은사역 사거리 600m 구간 지하화…지상부 녹지광장 조성━
지하 4층부터 7층까지 GTX A, GTX C, 삼성동탄선 등 5개 철도노선 환승공간이 마련된다. 지하 2~3층엔 공공상업공간을 짓는다. 기존 도로는 지하화해서 지하 1층에 조성한다. 지상부는 1만8000㎡ 규모 녹지광장이 들어선다.
기존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승강장을 확장, 리모델링해서 복합환승센터와 연결하고 9호선 봉은사역은 위례신사선 정거장 및 공공상업공간과 지하로 이어진다.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제안된 '라이트빔' 유리구조물은 폭 6~9m, 높이 12~20m 규모로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남북 480m 구간에 지하 4층까지 설치된다. 낮에는 자연채광이 지하를 밝히고 밤에는 실내조명이 밖으로 표출돼 코엑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함께 입체적인 도시경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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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기간 7년 2개월, 2027년말 완공 목표━
서울시는 공사 중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역 사거리 주변은 기존 차로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공사 중 소음과 미세먼지 등도 환경기준 이하로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에 항구적인 대중교통체계를 지원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더욱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승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하나로 묶어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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