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우에 주택붕괴·도로침수 등 피해…호우주의보 해제(종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13 15:26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호우특보가 내린 13일 오전 부산 동래구 온천천 산책로가 불어난 물에 침수돼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에 127.7㎜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려 주택이 붕괴되고 교통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후 2시를 기해 부산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25분 금정구 영락공원 굴다리가 침수되면서 교통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1시21분쯤에는 사상구 주례동의 한 상가건물이 침수돼 소방이 50톤에 달하는 물을 빼냈다.

이어 오전 1시24분쯤 서구 남부민동 은성교회 인근 폐가가 붕괴되면서 출동한 소방이 가스를 차단하는 등 현장 조치를 마쳤다. 다행히 붕괴 당시 건물이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7시17분쯤 부산진구 개금동 한 상가 건물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에 나서는 등 총 10곳에 배수요청이 들어와 배수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어 11시45분부터는 해운대구 세월교 하부도로가 부분통제됐다.

정오께는 기장군 동부리 미용실 뒤 돌담이 붕괴돼 안전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을 통제했고 관할 기장군청은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13일 부산에 내린 폭우로 인해 서구 남부민동 은성교회 인근 폐가가 붕괴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2020.7.13/ © News1 박세진 기자

전날 오후 9시23분쯤에는 북구 만덕동 만덕1터널 출구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119가 출동해 조치했다.

이날 오후 10시10분쯤부터는 세병교, 연안교, 수면교 하부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되고 있다.

이어 오후11시54분쯤에는 수영구 남천동 광남초교 앞 가로수 가지가 부러져 경찰이 현장을 정리했다.


침수로 통행이 제한된 금정구 영락공원 굴다리.(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부산기상청은 13일 오후 2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해제됐고 시간당 5㎜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부산에는 대청동 관측소 기준 127.7㎜ 달하는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 기장군 150㎜, 금정구 149.5㎜, 남구 142㎜, 해운대구 141㎜, 북항 140.5㎜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10~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에 동반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 자정까지 약한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해무(바다안개)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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