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이커머스 AI '오드컨셉', 3개월새 고객 2배↑ 성장 탄력..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 2020.07.13 18:25
사진제공=오드컨셉
"몇 달 사이 고객사가 2배로 늘었어요."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오드컨셉이 최근 '패션 이커머스 AI 서비스'로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 2017년 출시 직후 이 회사의 AI 솔루션을 쓰는 이커머스 기업은 단 2개에 불가했지만, 연초 108개로 늘었다. 여기까지 오는 데 3년의 인고가 따랐다. 하지만 최근 제대로 탄력이 붙은 것이다.

시리즈B 투자를 받은 지난 3월이 기점이 됐다. 3~4개월이 지난 지금 서비스 고객사가 2배로 늘었다. 이번 기세를 몰아 회사는 고객사를 연내 400개로 늘려 '따따블' 기록을 내겠다는 각오다.

오드컨셉 측은 "이 같은 성장 속도는 동종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몇 개월 만에 2배로 늘리면서 업계 선두 주자로서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시장 검증을 마치고 상용 서비스가 된 게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오드컨셉이 개발한 AI 서비스 '픽셀'(PXL)은 이미지 데이터를 픽셀 단위로 세세하게 분석, 개개인이 원하는 콘텐츠를 맞춤으로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현재 패션 분야에 특화해 온라인 쇼핑몰에 중점 공급 중이다.


회사는 고객사 증가를 시장 점유율 확대로 해석하는 동시에 기술 고도화 측면에서 의의를 두고 있다. AI 업계에서는 데이터 자체가 경쟁력이어서다. '픽셀'에는 상품 데이터, 코디 정보, 패션 트렌드 등 수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서비스 사용 업체가 많아지면서 방대하고 적법한 데이터 확보가 용이해졌다.

'픽셀' 사용 업체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는 게 오드컨셉 측 설명이다. 이 서비스를 도입한 아이스탁몰의 경우 2019년 전년 대비 매출이 32%가 늘었다. 이신우 아이스탁몰 상무는 "픽셀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고객 체류 시간과 페이지뷰가 상승했다"면서 "이 서비스가 절대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최진영 한성글로벌 팀장은 "수동으로 하던 상품 세팅을 AI가 대신한다는 점에서 업무 효율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패션 쇼핑몰은 3만8500여개다. 오드컨셉은 연내 픽셀 사용 업체 수를 400개로 늘리면서 상위 업체 기준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목표로 세운 게 시장 점유율 20%다. 목표한 400개 고객사를 돌파하면 상위 2000개 대형 커머스를 대상으로 점유율 20%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대영 오드컨셉 세일즈앤브랜드팀장은 "성과가 검증된 만큼 픽셀을 향한 패션 이커머스의 관심이 크다"면서 "수많은 패션 이커머스들이 픽셀을 도입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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