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이 두다 폴란드 현 대통령이 재선에 한발짝 다가섰다.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두다 현 대통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야권 후보인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에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의 출구조사 결과 두다 대통령이 50.4%,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49.6%의 득표율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출구조사의 오차범위는 ±2%로 두다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두다 대통령은 50대와 60대의 중장년층과 동부 지역 사람들에게, 트샤스코프스키시장은 20대와 30대의 청년층과 서부 지역 사람들에게 주로 지지를 받았다.
당초 폴란드 대선은 지난달 28일 열려 두다 대통령이 43.5%,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30.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두다 대통령은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엔 실패해 이번에 결선투표를 다시 치르게 됐다. 폴란드 대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 1위와 2위 간의 결선투표를 해 당선자를 가린다.
두다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폴란드가 서구 유럽 정도의 생활 수준에 이르게 하겠다는 경제공약을 내세웠다.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포퓰리즘을 배격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폴란드 선거 관련 위원회는 해외유권자 투표 집계와 검토 과정을 거친 뒤 14일 전까지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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