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측 "신현준 없는 버전 있었지만…고민 끝에 일단 방송"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7.13 10:29
/사진=배우 신현준 인스타그램 캡처

'매니저 갑질 논란'이 있는 배우 신현준의 방송 출연과 관련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강봉규 CP가 "일요일 오후 5시까지 고민을 했었다"고 밝혔다.

강 CP는 13일 스포츠·연예 매체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중 편성을 했었다. 1안은 신현준 씨가 들어간 버전, 2안은 신현준 씨가 들어가지 않은 버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슈돌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15분 방송된다.

최근 신현준은 전 매니저들의 '갑질 의혹' 폭로로 인해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방송된 '슈돌'에서 데뷔 31년 만에 가족을 공개했다.

강 CP는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어느 쪽 말이 맞는지 알 수 없었기에 이 논란으로 방송을 하지 말아야 하느냐는 의문이 있었다"고 방송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강 CP는 "일단 방송은 하고 이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신현준은 큰 아들 민준과 둘째 아들 예준을 기르는 늦깍이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신현준은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추세 아니냐. 아이 키우는 걸 굉장히 두려워하는데 제가 (육아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강 CP는 "신현준이 반백살이 넘었다. 반백살 때부터 섭외를 시작해 3년이 지나 결정을 하게 됐다"며 "요즘 결혼도 늦어지고, 출산도 늦어지는데, 그런 부부와 가족의 형태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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