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2만명 사망할수도"…코로나19 '기아 공포'도 몰고온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0.07.12 22:05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10월 30일 제공한 시리아의 기아상태 어린이의 모습 사진. 수도 다마스쿠스 인구 동구타주 카프르 바트나 병원에서 의료진이 한 어린이의 팔뚝 둘레를 재고 있다/OCHA·AP/뉴시스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50만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앞으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기아 문제에 따른 사망자 수가 감염병 사망자 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N은 12일 국제 자선단체 옥스팜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말이면 코로나19에 따른 기아로 하루에 1만2000여명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간 기준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사람이 숨진 것은 지난 4월17일 8890명이었다.

옥스팜은 코로나19가 이미 커지고 있는 기아 위기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2019년 8억2100만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렸으며 이중 1억4900만명이 '위기 수준 이상의 기아'에 처한 것으로 추산됐다.


옥스팜은 이와 관련, 2020년 말에는 위기 수준의 기아에 처할 사람 수가 2억7000만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옥스팜은 예멘,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서아프리카 사헬, 에티오피아, 수단, 남수단, 시리아, 아이티 등 이미 심각한 상황아 악화되고 있는 전 세계의 10개 지역을 극심한 기아 위기 대상으로 꼽았지만 브라질, 인도, 남아공과 같은 중간소득 국가들에서도 기아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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