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백선엽 장군 서울현충원 못가? 납득하기 어려워"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0.07.12 17:32

[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선엽 장군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0.7.12/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고(故)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찾아 "정부가 무엇 때문에 서울에 있는 현충원에 안장을 못하게 하고 (그래서 대전에) 내려가야 한다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 장군의 빈소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백 장군이 생존하셨을 때 (동작구) 현충원 국군묘지를 방문해 전사한 장병과 같이 안장되기를 원했고, 아마 (묏자리까지) 함께 보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백 장군은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해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혁혁한 공로를 세운 분"이라며 "장군님의 서거를 굉장히 애도하고, 최대한 예우를 갖춰 장례가 진행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통합당 외교·안보특위는 백 장군의 장례를 육군장이 아닌 국가장으로 격상하고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합참차장 출신 신원식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부응해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에 국민분향소를 설치하라"며 "국민분향소는 구국의 영웅에 대한 애도와 감사의 장이자, 모든 국민이 원하는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짐의 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문 대통령과 여당은 편협한 정파적 논리에서 벗어나 대통령부터 국민의 상징이자 군 통수권자로서 직접 조문을 하고 여당은 진심 어린 공식 애도 논평을 발표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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