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울산KTX역은 매일 1000대가 넘는 택시가 운행되고 있지만 택시 기사들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인근 울산역로와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방면의 도로 일부가 대기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울산시의 불법 주정차 단속이 심해 번호판을 가리거나, 트렁크를 열어놓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하는 택시기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차량 번호판을 가리거나 식별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행위는 자동차관리법 위반임과 동시에 울산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첫 인상인 울산역의 이미지를 손상시킬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울산택시조합측은 울산시가 KTX 역사 주변 주차단속 완화와 해당 도로 일대를 택시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택시 운전자들을 위한 비·바람막이, 혹서기와 혹한기 대비 쉼터 마련 등 대기환경 개선도 함께 건의했다.
서병수 의원은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한 택시기사분들을 위해 대기 시간 만큼은 단속을 피해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경찰청 등과 협의를 통해 주변의 교통환경 등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택시 운전사분들의 대기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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