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랩톱(노트북) '갤럭시북S' 이야기다. 기본적인 생김새는 여느 노트북과 똑같지만, 사용성에선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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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얇고 가볍다━
이같은 얇은 두께가 가능한 것은 발열을 줄여주는 냉각팬이 없기 때문이다. 팬이 없어 이와 관련된 소음도 발생하지 않는다.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무게는 950g으로 1kg가 채 되지 않는다. 충전기를 포함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과 무게를 비교하면 450g 차이가 나지만, 실제 휴대해보면 무게 차이는 더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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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성 문제 해소…저전력 인텔 프로세서 탑재━
앞서 출시된 갤럭시북S에 ARM(암)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8cx를 탑재했다. 사용에 무리 없는 성능을 제공하지만, 프로그램 호환성은 부족했다. 64bit 응용프로그램과 32bit 일부 응용프로그램을 구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번 제품은 기존에 쓰던 모든 프로그램과 주변기기가 완벽하게 호환된다.
제품 성능은 8세대 i3 프로세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터넷 검색과 각종 문서 작업 등에서는 크게 느리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다만 사진·영상 편집을 위한 응용 프로그램 구동이나 대용량 파일을 불러올 때는 일반 노트북 대비 시간이 더 걸리는 모습이다. 이는 프로그램 설치 시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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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인터넷 연결…배터리 걱정 NO━
특히 이동 중이거나 와이파이가 없어서 스마트폰과 연결해야 할 때 편리하다. 갤럭시북S는 전원이 켜지면 바로 인터넷과 연결된다.
LTE 연결 상태에서 배터리 설정을 '향상된 배터리'에 두고 유튜브를 연속 재생해봤다. 배터리 잔량 81%에서 시작해 5시간 30분 정도 경과 후 남은 배터리양은 12%였다. 전원 모드는 '배터리 절약'으로 바뀌었다. 인터넷 검색과 같은 가벼운 작업에서는 더 장시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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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때 두손 사용, 힌지 각도 애매━
USB 포트가 두 개 뿐인 점도 다소 아쉽다. 충전을 한다고 가정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포트는 하나뿐이다. 여러 기기 연결이 필요할 때 충전을 그만두지 않으려면 이를 확장해주는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완전히 젖혀지지 않는 힌지(경첩)도 아쉬운 점이다. 갤럭시북S는 터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키보드 분리까진 아니라도 화면을 완전히 젖혀서 태블릿처럼 활용할 수 있었다면 더욱 좋을 뻔 했다. 제품은 약 120~130도 까지만 젖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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