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25㎜ 폭우…도로 물바다, 주택·아파트 침수피해 잇따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10 12:38
10일 오전 호우경보가 내린 부산 동래구 안락동의 한 도로에 물이 불어나 침수된 구간을 차량이 힘겹게 지나가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10일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주택가와 아파트 일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기준 119종합상황실에 모두 45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10시52분쯤에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주택에서 '방 안으로 물이 들어온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10시10분쯤에는 부산 영도구 봉래동의 한 아파트 주변에 빗물과 함께 토사가 흘러내려 경찰과 소방당국이 주변에 진입 통제선을 설치했다.

오전 9시8분에는 부산 서구 동대신동의 한 주차장이 침수됐고 오전 8시51분쯤에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앞 도로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

10일 낮 12시15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도로에서 마을 버스 한대가 물바다로 변한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독자제공)© 뉴스1


10일 오전 부산 해운데 제2벡스코 환승센터 앞 도로에 있던 승용차 한 대가 폭우에 침수된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오전 9시3분쯤에는 부산 해운대구 제2벡스코 환승센터 앞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침수됐고 오전 9시쯤에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체육공원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오전 8시27분쯤에는 부산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앞 도로가 침수됐고 오전 8시13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서 비바람으로 인해 '맨홀 뚜껑이 날아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요 도로와 교차로도 침수돼 진입 통제도 곳곳에서 이뤄졌다. 이날 오전 9시10분쯤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우동항 삼거리 구간이 침수돼 부분 통제에 들어갔다.

오전 8시20분부터는 상습침수구간인 연안교와 수연교, 세병교 하부도로도 통제됐다. 부산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앞 100m 구간도 물바다로 변해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차량 진입이 막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기준 부산 부산진구 삼정타워 앞 2개 차로를 통제하고 부산 해운대 올림픽 교차로~제2 벡스코 방향 구간도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기준 부산 대표 지점인 대청동 관측소에는 누적강수량이 191㎜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영도구 225㎜, 남구 201.5㎜ 사하구 182.5㎜, 부산진 161㎜, 해운대 135㎜, 동래구 130.5㎜ 등의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1~2시간 가량 계속해서 비가 세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빗줄기가 잦아들면 호우경보를 해제할 예정이고 밤에는 비가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10일 오전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 물에 잠겨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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