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기준 119종합상황실에 모두 45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10시52분쯤에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주택에서 '방 안으로 물이 들어온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10시10분쯤에는 부산 영도구 봉래동의 한 아파트 주변에 빗물과 함께 토사가 흘러내려 경찰과 소방당국이 주변에 진입 통제선을 설치했다.
오전 9시8분에는 부산 서구 동대신동의 한 주차장이 침수됐고 오전 8시51분쯤에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앞 도로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
오전 9시3분쯤에는 부산 해운대구 제2벡스코 환승센터 앞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침수됐고 오전 9시쯤에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체육공원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오전 8시27분쯤에는 부산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앞 도로가 침수됐고 오전 8시13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서 비바람으로 인해 '맨홀 뚜껑이 날아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요 도로와 교차로도 침수돼 진입 통제도 곳곳에서 이뤄졌다. 이날 오전 9시10분쯤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우동항 삼거리 구간이 침수돼 부분 통제에 들어갔다.
오전 8시20분부터는 상습침수구간인 연안교와 수연교, 세병교 하부도로도 통제됐다. 부산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앞 100m 구간도 물바다로 변해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차량 진입이 막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기준 부산 부산진구 삼정타워 앞 2개 차로를 통제하고 부산 해운대 올림픽 교차로~제2 벡스코 방향 구간도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기준 부산 대표 지점인 대청동 관측소에는 누적강수량이 191㎜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영도구 225㎜, 남구 201.5㎜ 사하구 182.5㎜, 부산진 161㎜, 해운대 135㎜, 동래구 130.5㎜ 등의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1~2시간 가량 계속해서 비가 세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빗줄기가 잦아들면 호우경보를 해제할 예정이고 밤에는 비가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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