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든 보험약관 어딨지?"···상품공시 찾으면 '해결'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20.07.11 09:20

[금융꿀팁]


#최근 정형외과 치료를 받은 A씨. 10년 전 가입해 놓은 보험 덕을 볼 수 있을지 알아보려고 증서와 약관 서류를 찾아 집안을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어디서도 서류를 찾을 수 없었다. 보험사에 다니는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상품공시실’의 존재를 알려줬다. 보험회사 홈페이지의 ‘상품공시실’에 가 보면 모든 약관이 공시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곧바로 있던 자리에서 인터넷을 열고 자신이 가입했던 상품의 약관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보험상품을 가입한 뒤 보상을 받으려고 할 때 상품 내용에 대한 기억이 가물거릴 때가 많다. 가입설명을 들었지만 세세하게 약관을 다 알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보험상품 공시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보험회사와 손해보험·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입한 상품 뿐만 아니라 가입하고 싶은 보험상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싶을 때도 요긴하다.

A씨처럼 보험상품 약관을 분실했거나 외출한 상태에서 약관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각 보험회사 홈페이지 ‘상품공시실’을 활용하면 된다. 상품공시실 ‘보험상품 목록 공시’에는 보험회사가 과거에 판매했거나 현재 팔고 있는 상품 약관과 사업방법서, 상품요약서가 파일 형태로 게시돼 있다.

매월 이율이 변동되는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의 공시이율과 공시이율 변동 추이도 보험회사 홈페이지 상품공시실의 ‘적용이율’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액보험상품 과거 수익률이 보고 싶다면 보험회사 홈페이지 ‘변액보험 공시’를 들여다보면 된다.


보험 가입의 최대 난제는 수많은 상품을 어떻게 비교해 보느냐다. 이럴 때는 손보·생보협회 홈페이의 상품비교공시를 찾아가면 도움이 된다. 종신보험이나 암보험 등 종목별 보험상품 적용이율, 갱신여부, 보험료 수준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두 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사이트를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 보험료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저축성 보험은 동일한 보험료를 냈을 때 환급 수준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비교할 수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자동차보험료를 조회한 후 보험회사 홈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보험회사가 정한 건강상태 요건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인 할인제도’ 적용 보험상품과 보험료 할인율, 건강인 요건 등도 손보·생보협회 홈페이지 공시실 ‘건강관련 할인제도 공시’에서 견줘 볼 수 있다.
매년 보험료가 갱신되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변동 가능성도 보험 상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다. 손보·생보협회 홈페이지에서는 ‘실손의료 보험 보험료 인상률 및 손해율’도 공시하고 있다.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는 보험회사의 최근 3년간 보험료 인상률과 손해율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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