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뿐인 영광?' 광주시의회 상임위원장단 선출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10 11:50

행자위 이홍일·환복위 신수정·산건위 이정환·교문위 김나윤 의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10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2020.7.10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주류와 비주류 간 심각한 갈등을 빚은 광주시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했다.

광주시의회는 10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시의원 23명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행정자치위원장, 환경복지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교육문화위원장 등 후반기 상임위원장단 선거를 치렀다.

행자위는 이홍일 의원, 산건위는 이정환 의원, 교문위는 김나윤 의원이 단독 출마했고 환복위는 송형일 의원과 신수정 의원 간 경선으로 진행했다.

투표결과 단독 출마한 3개 상임위는 단독후보 그대로 선출됐다. 행자위 이홍일 의원과 산건위 이정환 의원은 찬성 17표 기권 6표, 교문위 김나윤 의원은 찬성 19표 기권 4표를 얻었다.

환복위는 비주류 측에 속하는 신수정 의원이 당선됐다. 송형일 의원 7표, 신수정 의원 12표, 무효 3표, 기권 1표였다.

이로써 8대 시의회 후반기 4개 상임위원장과 위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행자위는 이홍일 위원장, 김광란, 김학실, 정순애, 최영환 위원 등 5명, 환복위는 신수정 위원장, 나현 박미정 송형일 장연주 조석호 등 6명이다.

산건위는 이정환 위원장, 김익주 김점기 반재신 장재성 위원 등 5명, 교문위는 김나윤 위원장, 김동찬 이경호 임미란 정무창 황현택 위원 등 6명이다.

의회운영위원은 추천을 통해 김학실·최영환·박미정·장연주·김익주·장재성·정무창·황현택 의원을 선임·의결했다.


의회운영위원장은 10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후 15일 4차 본회의에서 선출한다.

앞서 지난 6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김용집 의원이 의장, 조석호(북구4), 정순애(서구2) 의원이 1, 2부의장에 선출됐다.

8대 의회 후반기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으나 주류와 비주류간 앙금은 여전해 화해와 통합이 과제로 남았다.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 비주류 측은 신수정 의원이 유일하다.

신수정 의원은 환복위원장 당선 후 "당선 소감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상실감을, 이기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이 않을까 싶었다"며 "동료 의원들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는 거 잘 안다. 그 무게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는 민주당 2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10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2020.7.10 /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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