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쿠팡이 동남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훅 매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훅은 2015년 싱가포르텔레커뮤니케이션스, 소니픽쳐스텔레비전, 위너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가 만든 합작사다.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전역에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를 제공했지만 경쟁에 밀려 지난 3월 청산 신청을 하고 4월 말 서비스를 중단했다.
블룸버그는 쿠팡이 아마존이나 텐센트 같은 모델을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자회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을 통해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중국 텐센트도 최근 말레이시아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플릭스(IFLIX) 자산을 인수하는 등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 역시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네이버가 유로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쇼핑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등 국내 경쟁사에 대응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다만 쿠팡 관계자는 훅 매입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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