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시장 사망, 정치권 메시지에 '미투'는 없었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20.07.10 10:25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0일 새벽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운구되고 있다. 박 시장은 가족의 실종신고 후 7시간 여에 걸친 수색 끝에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2020.7.10/뉴스1
정치권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과 관련해 이른바 '미투'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여당 뿐 아니라 야당도 추모의 메시지만 내고 있다.

박 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대변인 명의의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지도부의 메시지만 발표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비통한 소식에 참단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밝혔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극적 선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주 원내대표의 발언 외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을 때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다.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역시 '비통', '참담' 등의 단어만 쓴 짧은 입장을 냈다. 지난 4월 오 전 시장 성추행 때와 달리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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