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새벽 서울 성북구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박 시장의 딸은 오후 5시경 ‘아버지가 점심 무렵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계속 꺼져 있다’며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병력을 대거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수색했다. 경찰은 야간에도 6개 중대 420여명 등 총 635명, 소방 인력은 138명을 투입해 철야수색을 진행했다. 야간열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두도 동원됐다.
약 7시간의 수색 끝에 수색대는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비서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비서 A씨는 전날 변호사와 함께 경찰을 찾아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비서 일을 시작한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추행이 이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 접촉 외에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박 시장이 수차례 개인적인 사진을 보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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