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고(故) 최숙현 선수(23) 외에 15명의 전·현직 선수들이 김모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모씨, 선배 선수로부터 폭행 등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선수들은 또 해외 전지훈련 때 김 감독에게는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 안씨에게는 물리치료비 명목으로 수십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3일부터 광역수사대 2개 팀을 전담수사팀으로 편성했으며, 선수들의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선수 2명이 폭행 등의 혐의로 김 감독 등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대구지검에 제출했다.
선수들은 안씨 등에게 직접 폭행을 당한 피해자이면서, 고 최숙현 선수가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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