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판 은성수 "총리 지시 때문 아냐"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0.07.09 17:49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9일 경기도 이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9일 세종시 아파트 매각에 대해 "매수자와 계속 얘기를 하다 어제(8일) 마침 가격이 맞아서 팔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의 다주택 고위공직자에 대한 매각 지시를 의식한 게 아니라는 해명이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말이 나오니까 곧바로 팔았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이처럼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전날 9시30분쯤 취재진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세종시 아파트 매매를 합의하고 가계약금을 수령했다고 알렸다.


은 위원장은 서울 잠원동과 세종시에 두 채의 아파트를 보유했는데, 지난해 말 세종시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지만 최근까지 팔지 못했지만, 최근 은 위원장이 매도 호가를 대폭 낮추면서 매매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휴대폰 하나를 살 때도 바로 사지 않는다. 고민하고 생각하며 산다. 제 집을 사신 분도(그랬을 것)"라며 "'총리님이 말하자마자 팔았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달라.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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