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아이코스, 美FDA 위험저감 담배로 최초 인가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0.07.09 16:34
한국필립모리스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3 듀오'(IQOS 3 DUO) 출시 및 기업 비전 발표 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코스 3 듀오는 홀더를 재충전 없이 2회 연속 사용 가능하고, 이전 모델 보다 충전시간이 단축된 것이 특징이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자사의 가열식 담배 제품인 아이코스에 대해 ‘위험저감 담배제품(Modified Risk Tobacco Product)’으로 마케팅 인가(Authorization)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FDA는 아이코스의 인체 유해물질 노출 감소가 공중보건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가 이유로 밝혔다. FDA의 결정은 아이코스가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르고, 흡연을 지속하고자 하는 성인들에게 더 나은 대안’이라는 의미라고 필립모리스는 설명했다.

FDA 인가에 따라 아이코스는 '담뱃잎을 태우기 않고 가열함'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함으로써 유해물질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함'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 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에겐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이 현저하게 감소함' 등의 마케팅 문구 사용이 가능해졌다.

또한 FDA는 현재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에 따르면, 아이코스가 기존 담배 사용자들과 비흡연자 모두의 공중보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했다고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FDA의 결정은 각국 정부 및 공중보건을 담당하는 기관들에게 담배연기 없는 대체 제품을 어떻게 다르게 규제함으로써 공중보건을 향상 시킬 것인가에 대한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2016년 12월에 FDA에 제출한 위험저감 담배제품 신청(MRTPA)에 필요한 광범위한 증거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위험저감 담배제품(MRTP) 인가에는 ‘노출 저감’과 ‘위험 저감’의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PMI는 이번에 노출 저감에 해당하는 인가를 받았다. 앞으로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위험 저감’ 인가를 위해, FDA가 요청하는 추가 정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회장은 “FDA의 결정은 공중보건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이전보다 한 발 나아간 건설적 논의와 협조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진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라이센싱 파트너사인 알트리아와 함께 제품에 대한 의도치 않은 사용 방지는 물론 FDA의 청소년 흡연 방지 노력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빠른 시일 내에 일반담배를 담배연기 없는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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