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소래IC, 영동고속도로 확장사업과 연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09 15:26

시민청원에 답변…"시민편의 확대·시 부담 최소화"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뉴스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은 9일 지역주민들의 찬성이 많은 소래IC 설치와 관련해 “영동고속도로 확장사업과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소래IC 설치 요청’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국토교통부가 영동고속도로 군자영업소를 소래IC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워 소래영업소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래IC는 남동구 논현동과 논현고잔동을 가로지르는 청능대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것이다.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논현택지를 개발하면서 당시 입주예정자들에게 설치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국토부가 1997년 소래IC 설치를 허가하면서 ‘소래영업소도 같이 설치하라’는 조건을 내걸어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소래영업소를 설치하면 700억~800억원 더 들어 시로서는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일부 주민들의 반대도 사업 지연의 빌미가 됐다.

최근 국토부가 영동고속도로 확장 계획을 세우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국토부는 군자영업소를 소래IC 인근으로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영동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인 서창JC에서 안산IC 구간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경우 시가 700억~800억원을 들여 소래영업소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진다.

박 시장은 “국토부 계획대로라면 시의 추가 재정부담 없이 소래IC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민의 피해와 부담을 최소화하며 교통편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소래IC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지자체인 남동구가 지난해 2월 지역주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약 70%가 소래IC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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