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2'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9일 공개한 제작기 영상에는 영화의 배경인 잠수함 제작 과정과 배우들의 소감 등이 담겼다.
극중 한국 대통령 '한경재'역을 맡은 정우성은 "대통령을 한다는 것은 정말 외롭고 극한 직업인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우성은 메가폰을 잡은 양우석 감독에게도 "왜 이렇게 어려운 역을 주느냐"고 물었다는 후문이다.
북한의 호위총국장 역을 맡은 곽도원도 단순한 악역이 아닌 자신만의 신념으로 살아가는 인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으며, 북 위원장 역을 맡은 유연석은 "내가 북한의 지도자가 된다면 어떨까"라는 고민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미국 대통령 역의 앵거스 맥페이든의 연기에 대해서도 "우리와 한 팀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이날 영상서는 영화의 배경인 잠수함을 제작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제작진은 실제 잠수함의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가 있는 진해로 찾아가 내부 부속품을 구했고, 실제 잠수함과 거의 흡사한 사이즈의 세트를 제작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전작인 '강철비'와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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