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TX 세종역 신설 추진 안된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20.07.09 13:29
도렘마을9단지(제일풍경채센트럴' 외관, 준공연도 2015년, 11개동, 700가구 / 사진=권화순


세종시가 KTX 세종역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B/C 0.86)으로 분석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국토교통부는 "2017년 6월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현재 여건 하에서는 역신설 추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6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실시한 타당성 검사에서 0.59가 나와 역 신설이 불가하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종시는 국토부와 협의해 추진 입장을 밝혔으나 주부부처인 국토부가 즉각 불가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해 5월 아주대에 ‘KTX 세종역 및 ITX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한 결과 KTX 세종역의 경제성(비용대비 편익·B/C)은 0.86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5월 한국철도시설공단 용역 결과(0.59)보다 0.27 높아진 수치다. B/C가 1 이하로 나오면 사업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토부는 "KTX 세종역은 고속철도 수요, 정거장 안전 등 고속철도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신설 세종역은 부본선없이 본선에 고속열차 정차계획으로 안전에 매우 취약하며, 열차운영에 지장 초래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인접 역 수요감소 등에 따른 지역간 갈등이 예상되므로, 세종역 신설에 대한 심도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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