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부장관은 오전 10시부터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두 사람은 서 실장이 국가정보원장일 때부터 업무상 협상을 하고 친분을 이어왔다.
비건 부장관은 우선 서 실장의 임명을 축하하고, 북미가 비핵화-제재 완화를 두고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 지 등을 테이블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포함한 한미간 현안도 다뤄야 한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잇따라 만난 뒤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상할 준비가 되고 협상할 상대를 임명하면, 미국도 준비돼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이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우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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