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나이티드항공, '직원 45%' 3.6만명 감원 시사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0.07.09 11:03
/사진=AFP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직원의 45%를 감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직원 3만6000명에게 오는 10월 1일부터 해고 처리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미국 법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을 해고하기 60일 이전에 개별 통보를 해야 한다.

이는 유나이티드항공의 9만5000명 직원 가운데 45% 가량이다.

이번 감원은 일시적으로 직원을 해고하는 'furlough'에 해당한다. 회사는 "항공 수요가 회복되면 일시 해고한 직원들을 재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시 해고 통지를 받은 직원은 승무원 1만5000명, 고객서비스 담당 1만1000명, 정비인력 5500명, 파일럿 2250명 등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희망퇴직을 비롯한 자발적 퇴사자 수를 감안해 8월 중순에 최종 감원 규모를 정할 방침이다.

WSJ는 "유나이티드항공은 정부로부터 9월까지 수십억달러를 지원받는 대형 항공사들 중 처음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 가능성을 밝혔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항공수요 급감으로 하루 4000만달러 손실을 보고 있다.

지난주에는 아메리칸항공도 항공 수요 감소를 고려할 때 최대 2만명의 직원이 과잉된 상태라고 언급, 감원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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