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 풀어달라"…진워렌버핏, 유서에 타 BJ 언급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0.07.09 09:28
/사진 = 유튜브 채널 '진엘론머스크'

지난 8일 세상을 뜬 BJ '진워렌버핏'(40·본명 진현기)의 유서가 공개됐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8일 오전 7시10분쯤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단지 앞 보도블럭에서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주민의 신고로 구조대가 곧바로 출동했지만 진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진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과 관련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진씨의 지인인 BJ '양주산반달곰'은 유튜브에 진씨의 유언이 담긴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양주산반달곰'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죽는 게 무섭지만 마음이 편안하다"라며 "저를 믿어주신 팬들께는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다른 BJ 유모씨를 언급했다. 그는 "(유씨를 꼭) 법의 심판을 받게 해 달라"며 "그 때문에 피해당한 내 팬들, 누나들, 형님들의 분노와 억울함을 풀어주길 바란다. 천지암 형님. 제 억울함을 달래주세요"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모씨는 진워렌버핏과 함께 '1세대 BJ'로 꼽히며, 최근에는 유튜버로 전향해 채널을 운영 중이다. 최근 시사 이슈를 주 컨텐츠로 하고 있다.

BJ '로봉순'(김빛나)는 9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진워렌버핏은 바로 화장했다"며 "팝콘TV에서 진워렌버핏이 방송을 한 적이 있어 팝콘TV 측에서 분향소를 차려주신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진워렌버핏은 항상 존경하는 사람이 유모씨라고 했다"며 "왜 그렇게까지 몰아갔는지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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