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부장관은 이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2년간 가졌던 여러 회담을 바탕으로 일하고 있다"며 "그들의 비전은 한반도의 평화, 비핵화, 한국인들의 밝은 미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노력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정부의 강력한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북 협력에 대해 강력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미국은 남북 협력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우리는 이것이 한반도 안정에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남북 협력에 있어 대한민국 정부를 전격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북한 측 거부로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북한에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보도는 이상하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번 방문의 목적은 가까운 친구와 동맹국을 만나는 것"이라며 "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나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