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영-비건 "방위비협정 빠른 시일 내 합의 도출"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20.07.08 11:37

[the300]

한국과 미국이 방위비 분담급협정과 관련, 빠른 시일 내에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하자고 공감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8일 오전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한미 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방위비 분담금협정과 한미동맹, 코로나19 대응협력,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조 차관은 대화 후 기자들과 만나 "당면한 방위비 분담금협정과 관련 양측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비건 부장관의 방한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아래서도 한미 양측이 긴밀히 소통하고, 굳건히 공조하려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미동맹과 관련, 지난해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한미동맹의 재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조 차관은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차관은 "비건 부장관과 저는 한미동맹이 6.25전쟁이후 지난 70년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핵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해오면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했다는 점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 후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2020.07.08. photo@newsis.com

또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장되고 있는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지난 6월1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논의된 G7 정상회담 초청 및 확대회담 문제 관련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어 조 차관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양국은 상호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가운데 투명한 정보 공유, 방역 경험의 공유, 방역 물품 지원, 양국 국민 귀국 지원 등에 있어서 긴밀히 협력해 온 점을 서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앞으로 백신 및 치료제의 원활한 개발 및 보급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조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미중 관계 한일 관계 등을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차관은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이라는 역내 협력 원칙에 따라 우리의 신 남방 정책과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의 조화로운 협력을 계속해서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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