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정부 주도의 기술 빼돌리기는 미국 산업 기술 발전과 지적재산권, 경제활력에 대한 가장 큰 장기적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항공, 로봇, 의료 기술을 훔쳐가고 있으며, 훔쳐간 기술을 바탕으로 초대강국이 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BI는 10시간마다 중국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 국장은 또 중국이 렘데시비르를 포함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관련 자료를 빼내려 한다며 "중국의 이러한 시도들이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서두르는 미국 기관들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FBI는 "중국이 지난 1월부터 미국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관련 자료를 훔치기 위해 미국 대학과 제약회사 등을 노리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었다.
코로나19 발원지·홍콩 국가보안법 등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가장 큰 위협'이라 콕 집어 저격한 것. 이에 향후 중국을 향한 미국의 제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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