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떠밀려 이제야" vs "불쌍하다"…노영민 논란에 갈린 여론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0.07.08 10:35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사진=홍봉진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논란이 된 서울 반포 아파트와 관련해 "이달 내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한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기존 보유하던 아파트 두 채 중 먼저 처분 계획을 밝힌 충북 청주 소재 아파트는 매각이 완료됐으며, 강남권 아파트는 가족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처분하겠다는 것이다.

노 실장은 지난 2일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에 매각을 권고하면서 자신이 보유하는 주택 중 청주 아파트를 처분해 논란이 됐다.

특히 노 실장이 정치 활동을 해 온 지역구 청주 집을 팔고 강남을 남겨 이른바 '똘똘한 한 채' 논란이 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미 늦었다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ysp1****은 "노영민뿐만 아니라 정치인 모두가 생각 없이 정치를 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cvj0****)도 "등 떠밀려 파는 건 의미 없다"고 했다.

특히 청와대 참모진들을 비롯해 정치권의 '다주택자'가 여전히 많다는 점을 향해 비아냥거리는 반응도 많았다. 누리꾼 ever****는 "노 실장이 반포 판다는 게 민주당의 신호"라며 "지금이 부동산 가격이 고점이라는 뜻"이라고 비꼬았다.

청와대를 향해 "집이 아닌 노영민을 처분하라"는 목소리도 커졌다. 일명 노 실장의 사퇴론이다. 누리꾼 vine****은 "깨끗하게 처리하고 정신 차리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뒤늦게라도 집을 처분한 노 시장을 향한 비난이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었다. 누리꾼 manm****은 "노 실장이 30~40평 아파트를 소유한 줄 알았는데 고작 10평이었다"며 "팔으라 해서 팔았는데도 비난이 계속되니 불쌍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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